Money / Biz / Real Estate / Crypto

내가 알고 있고 생각하는 것, 내가 의사결정하게하는 배경이 되는 것들이 내 생각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마케팅의 정교한 승리"의 희생양이 아닌지 또 한번 생각해봐야한다. 

얼마 전 뒷자리에서 형이 본인이 생각하는 투자 가설을 이야기해줬다. IPO가 역대급으로 많이 이루어지고 있고 , 정부 기조상 모태펀드의 VC로의 출자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상장사 VC의 주가가 올라갈 것이다라고 말해줬다. 상당히 타당한 가설이라고 생각을 했고, 투자를 집행했다. 

다음 날 30%가 상승하면서 단 1시간만에 내 월급만큼의 이익이 통장에 찍히는 경험을 하면서 한편으로 기뻤지만 또 한편으로는 불안함이 엄습해왔따. 이 업계에 있다보면 투자정보가 많이 들려온다. VC 펀드결성, VC 펀드의 투자집행, IPO의 현황, HEDGE FUND의 투자논리, 애널리스트의 보고서 등 말이다. 일이 너무 바쁘다보니 비판적인 사고로 대응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주식 상품을 파는 정교한 금융 마케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통장잔고는 늘어나는데, 그럴때는 오히려 불안해진다. 통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행운은 독이 든 성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비밀 투자 Diary를 만들기로 했다. 불안할때는 직접 손으로 쓰면서 기록을 남기는게 좋은 것 같다. 타인에게 공개하지 않는 나만의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곧 실력이다.

독립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한다는 게 도데체 어떻게 가능할런지 참 여려운 것 같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