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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laim Swap(카카오 Krust의 첫 투자 프로젝트건)에게 아쉬운 점

1) DAO 프로젝트도 결국 사업이다.

DAO 프로젝트도 결국 본질은 IT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User Interaction이 활성화되고, User Lock-in이 되고, Retention율이 높은 플랫폼을 구축하는 서비스가 살아남는다고 믿습니다. Claim Swap이 표방하고자 하는 IDO 플랫폼 사업의 본질은 딜을 수주해와야하는 수주 베이스의 프로젝트입니다. 수주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앞에서 말한 건강한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투자를 할만한 좋은 Token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공수해와야만 User를 락인할 수 있는 구조인데, 변덕이 강한 Crypto User들이 IDO 플랫폼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공을 기다리며 장기 Holding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2) 지나치게 높은 이율은 DEX 실패의 요인이 된다.

DeFi 세계는 기본적으로 멘징이라는 Technical Skill이 존재합니다. 초창기 서비스가 오픈했을 때의 높은 이자율 (Ex, 연 이율 2,000% 수준)의 보상을 스테이블 코인(KUDST테더 등)으로 스왑해서 원금을 우선 회수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Dex의 유동성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 TVL 및 거래량이 초기에는 작기 때문에, 작은 거래량만으로도 토큰의 가격이 크게 변동합니다. 높은 이자율을 보고 뛰어든 투자자들이 모두가 멘징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젝트 토큰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스왑하면서(=, 토큰을 매도하고) 가격의 하락이 시작됩니다. 실제로 Claim Swap은 거래량 10K( 1억원)만으로도 -7%의 가격 하락이 발생하였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자 하락장을 견디지 못하고 Token 대량 매도세가 일어나면서 프로젝트가 망가지는 현상이 발생해버렸습니다.

3) 화려한 투자자 Backer는 사업의 성공을 담보하지 않는다.

화려한 Backer를 성급하게 알린 것은 빈 수레만 요란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DAO 프로젝트의 성공의 핵심은 커뮤니티입니다. 프로젝트의 로드맵과 사업 성공 가능성을 믿고 장기적으로 Holding할 투자자가 많이 모여야합니다. 그런 사람들로 구성된 커뮤니티가 TVL이 커지고 유동성이 충분히 확보될수 있는 시기까지 버텨줘야합니다. Claim Swap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초기에 Kakao Krust, Hashed, Wemade Crypto 생태계에서 너무나도 주목받고 있는 투자자들을 선 공개 해버렸습니다. 이에 단기적인 트레이딩을 선호하거나 장기적으로 홀딩할만한 안목을 가지지못한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뛰어들었고, 투자가 아닌 투기판이 형성되어버렸습니다.

4) Token Economy 설계가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하여 정교하게 형성되지는 않았다.

Claim Swap은 스테이킹을 한 후에, 기간을 지키지 않고 언스테이킹을 하고자하는 경우에(=, 가격 하락이 무서워서 언스테이킹을 하고자 하는 경우) 30% 토큰 회수의 Penalty를 부여합니다. , ‘CLA 매수 및 스테이킹 = 확실한 손해 가능성 존재가 성립해버립니다. Claim Swap Team이 이렇게 설계하고자 한 의도는 이 공포를 이겨내고도, 장기적으로 홀딩할 사람들은 들어와라는 취지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하기의 두 가지 상황을 고려한 설계는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봅니다.

1) 초기에 진입해서 시세차익을 2~3배 이상 확보한 User 30% Penalty를 감수하더라도, 140% ~ 210%의 수익률을 내게 된다. 이들은 기꺼이 Penalty를 감수하고 매도할 의향이 존재한다.

2) 가격이 1/10이 날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투자자는 30%의 손실을 감내해버린다.

1) 2)의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Token Economy 설계로 인해서, 오픈 후 4일째 되던 날(첫째날 시가 7,000 -> 4일째 50,000)부터
1)
의 사람들이 매도를 쏟아내기 시작하였고,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하자 2)의 사람들이 추가적으로 매도를 하면서, Token의 안정적인 Pricing에 완전히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5) 한번 깨진 신뢰는 다시 형성하기 어렵다.

Token EconomyGame 이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Game 이론에 따르면, 모두 Hold를 해야 모두에게 Benefit이 가지만, 한명이라도 Sell을 해버리는 순간 Benefit은 급격하게 줄어들게됩니다.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이미 Claim Swap 커뮤니티의 신뢰는 어느정도 깨져버렸습니다. 이탈이 가속화되면 TVL이 점차 줄어들고, 스왑하는 과정에서 슬리피지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가격 하락이 더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한번 깨진 커뮤니티의 홀딩 신뢰는 다시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6) UI/UX 설계, Whitepaper 작성 등의 운영이 섬세하지 못했다.

개발진의 로드맵 상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실수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TVL이 가로로 표시되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숫자가 세로로 나타나면서 Scroll을 한참 내려야하는 상황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지나치게 높은 이자율 지급의 LP Pool이 문제가 되니, 사전 공지도 없이 이자율을 감소시키는 테이퍼링이 진행되기도 하였습니다. 통상 이 정도 수준의 의사결정은 Whitepaper 상에 미리 기재를 해놓거나 고지를 해야하는데, 사전에 협의된 문구 없이 해당 테이퍼링이 진행되었기에 토큰 Holder들의 신뢰를 잃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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