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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때는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밑바닥의 기본적인 흐름을 중시합니다. 코스닥시장 주가지수를 판단기준으로 삼지 않기 때문에 증시가 활황일 때 오히려 투자하지 못할 경우도 꽤 있습니다.”

이사장은 투자기업을 발굴할 때 △해외 수출이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지와 △국내에서 수입대체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국내 시장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은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이 곧 한계에 부닥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참고) 수입대체효과 : 수입하던 것을 국내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

또 기업이 보유한 기술보다는 대주주의 의지나 됨됨이를 더 따진다. 기업이 맞닥뜨리게 마련인 위기를 대주주가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된다는 것. 의지가 강한 대주주라는 판단이 들면 경영자문 등의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이러한 원칙에 따라 지금까지 20개 기업에 56억여원을 투자해놓았다. 대상기업 대부분이 정보통신과 반도체 관련 부품을 만들고 있다. 인터넷기업을 기피하지는 않지만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을 확보한 곳에만 투자한다.

그는 “고객들이 투자해달라며 돈을 들고 찾아오면 벤처투자의 성격상 4∼5년간 찾아갈 수 없다고 미리 다짐을 받는다”며 “만약 빚을 내서 방문하는 고객들이 있으면 상담한 뒤 그냥 돌려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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